공모주 IPO

케이뱅크 공모주 상장, 흥행 불안 요소는?

TurningPoint 2024. 9. 24. 10:54
반응형



 

 

 

케이뱅크 공모주 상장, 흥행 불안 요소는?

케이뱅크가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듯 하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케이뱅크 기업공개에 있어 흥행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요약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축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케이뱅크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택담보대출의 효과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정부의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 효과 등에 힘입어 케이뱅크의 주담대가 폭증했는데, 최근 정부가 주담대 축소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졌습니다. 향후 케이뱅크의 수익성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전체 예금 수신 가운데 업비트 고객 예치금의 비율은 20.7%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케이뱅크 전체 고객의 업비트 연결계좌 비중은 50%에 달합니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과 계약한 카카오뱅크는 관련 고객 예치금 비중이 0.3%에 불과합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하면 케이뱅크 수수료 수익과 예금 잔액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거래가 줄면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케이뱅크의 영업이익은 245억 원, 919억 원, 165억 원, 867억 원(2024년 반기)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변동했습니다.

이처럼 케이뱅크의 영업이익과 고객수 등의 변동성이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하는 케이뱅크의 수수료 수익과 예금 잔액이 수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입니다.

 

 

 

 

 

유동성 악화

케이뱅크가 IPO를 앞두고 낮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신잔액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LCR은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와 비교하면 각각 5분의 1, 4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LCR은 금융위기 등 비상상황에서 은행이 최소 30일 동안 예금 유출에 대비해 고유동성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LCR이 낮을수록 연쇄예금인출사태(뱅크런) 상황에서의 취약성이 큰 만큼 IPO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 3월 기준 LCR은 151%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뱅크(837%), 토스뱅크(654%) 등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에 비해 LCR이 현저히 낮다는 지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유동성 악화가 국내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케이뱅크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SVB 등에서 발생한 뱅크런 사태와 유사한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디지털 뱅크런을 대비한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공개된 것은 없습니다.

 

 

 

 

자산건전성 악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차주(돈을 빌린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대출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지난 6월 기준 무수익여신과 고정이하여신은 전년 동월 대비 대비 각각 574억 원, 91억 원 증가했습니다.

 

*무수익여신 :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으로 이자수입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부실채권

*고정이하여신 :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판정된 여신까지 포함하는 부실채권화될 가능성이 높은 채권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

피어그룹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폭락한 만큼 케이뱅크에 대한 투심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2021년 8월 코스피에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첫날 6만 9800원(최고가 9만 44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 2만 원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리

케이뱅크는 2년 만에 IPO 재도전에 성공하며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에 적지 않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주담대 축소 정책에 따라 향후 외형 확장에 벽이 있을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 상황에 따라 케이뱅크의 수익과 예금 잔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경기 침체로 부실채권 등 자산건정성이 악화되고 있다.

앞서 상장했던 비교기업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폭락한 상태이다.

 

 


 

 

 

케이뱅크는 희망공모가인 9500원~1만 2000원으로 미뤄봤을 때 시가총액은 3조 9586억~5조 원에 그칩니다. 지난 2022년 상장 예심을 통과할 당시 기업가치 7조 원 수준으로 내다봤다는 점과 비교하면 눈높이를 다소 낮춘 셈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케이뱅크가 상장 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킹 통장 등 수신상품 확대는 IPO를 위한 몸집 불리기 정도로 보이며, 상장 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이 약한 상태라고 평가합니다.

경기침체, 고평가 논란, 유동성 악화, 자산건전성 악화, 가상화폐거래소의 높은 의존도 등를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케이뱅크 공모주 상장, 흥행 불안요소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케이뱅크 공모주 : 청약 일정 공모가 수요예측 주간사 상장 증거금 정리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진행합니다.오늘은 케이뱅크의 기업정보와 공모일정 등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업정보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2017년 4월 3일에 영업

gwonhee7.tistory.com

 

 

2024년 10월 공모주 청약 일정 정리

2024년 10월 공모주 청약 일정 정리현재까지 공개된 10월 공모주 청약 일정에는 총 20곳의 기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반도체와 바이오, 우주, 첨단소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공모에

gwonhee7.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