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 허니문랠리란 무엇인가? 뜻 의미 현상 정리

 

 

캘린더 효과에는 1월 효과, 써머랠리, 산타랠리, 허니문랠리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 중에서 '허니문랠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허니문랠리의 설명에 앞서 캘린더 효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캘린더 효과(Calender Effect)

미국 기업들은 분기별 실적발표에 따라 일정한 시기(월별)에 증시의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현상을 가리켜 캘린더 효과(Calender Effect)라고 합니다.

 

캘린더 효과에는 1월 효과, 서머랠리, 산타랠리, 허니문랠리, 주말효과, 블랙먼데이, 만기일효과(네 마녀의 날) 등이 있습니다.

 

 

허니문랠리(Honeymoon Rally)

허니문랠리는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정책의 불확실성이 사라집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는 선거 공략으로 온갖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사회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면 정책이 한 방향으로 통일되고, 국민들 또한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커지면서 정부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사회가 안정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여러 분야에서 새 정부 출범의 영향을 받게 되고, 종합주가지수 또한 영향을 받아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증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걷히게 되고, 새 정부가 쏟아내는 경기 부양책에 증시가 상승세를 타게 되는 것을 신혼여행(허니문)을 비유해 허니문랠리라고 합니다.

 

국민들이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면 클수록 종합주가지수도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주가지수가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새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해소 정도와 정책 비전, 외국인 투자 상황, 정부 각료의 인선 및 경기 대응책, 출범 당시의 대외 상황 등의 여러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허니문랠리

역대 정부의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부분 허니문랠리가 나타났습니다.

 

 

 

■출범 후 1년 간 코스피 등락률

노태우 정부 91%
김영삼 정부 30.8%
김대중 정부 25.4%
노무현 정부 14.4%
이명박 정부 -36.6%
박근혜 정부 -0.9%
문재인 정부 6.66% (탄핵 이후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출범)

 

다만 허니문랠리가 매번 반복된 것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대형 악재에 새 정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코스피 지수가 -36.6% 하락했습니다.

 

 

 

반면 역대 정부의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부분 허니문랠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출범 후 1년 간 코스닥 등락률

김대중 정부 -31.3%
노무현 정부 -13.3%
이명박 정부 -51.7%
박근혜 정부 0.2%
문재인 정부 32.2% (탄핵 이후 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출범)

 

 

코스닥 지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1년 상승률이 0.2%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셈입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랠리 소식은 없었고, 뚜렷한 약세장이 지속되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대선 이후 시장의 방향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출범 후 3개월, 6개월, 1년, 2년 5년 단위로 보면 등락률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대선이 증시의 변곡점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이정표로서 활용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허니문랠리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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