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용어 :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회계구조와 뜻 의미 알아보기

TurningPoint 2023. 12.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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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논란이 제기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자본잠식'입니다.

 

언론매체에서 자본잠식에 빠졌다는 기사를 접하면 기업의 재무 상태가 안 좋구나~정도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맞는 말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기업의 재무상태가 어떻게 안좋은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부실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본잠식의 의미와 명확한 기준에 대해 알려드려고 합니다.

 

 

 

 

 

기업의 회계구조

기업의 기본적인 회계구조는 자산, 자본, 부채로 구성됩니다.

 

자산 = 자본 + 부채

 

 

·자산 :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과 권리
·자본 : 재화와 용역의 생산에 사용되는 자산(기업이 가진 순재산) → 자본금+잉여금
·부채 : 남에게 갚아야 할 재화나 용역, 빚

 

 

예시)

나는 50억을 가지고 있고, 차액만큼 대출을 받아 100억짜리 건물을 산다면?

자본 = 50억
부채 = 50억
자산 = 100억

 

'100억 자산가', '100억 자본가'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100억 자산가는 내가 가진 자산(자본+부채)이 100억이라는 것이고, 100억 자본가는 내가 가진 순재산이 100억이라는 뜻입니다. 

 

 

 

 

자본잠식

자본잠식은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

 

 

자본잠식은 부실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항상 따라오는 단어입니다.

모든 기업은 수익창출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게 되는데요. 이때 모든 기업이 순이익을 거두면서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손실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하는 것을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자본잠식은 적자 때문에 기업이 원래 갖고 있던 자가지본이 줄어들게 되면서 '자기자본이 깎여나간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기업의 기본적인 회계구조는 자산, 자본, 부채로 구성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자본은 다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뉩니다.

·자본금 :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에 투자한 돈
·잉여금 : 기업의 자산 가운데에서 법으로 정해진 자본금을 초과하는 금액

 

 

자본 = 자본금 + 잉여금

 

 

 

 

예시)

A 기업 자본구조
·자본금 : 500억
·잉여금 : 100억 (열심히 모아둠)
·결손금 : -300억 (이번에 손실이 크게 나서...)

 

A 기업의 자본금은 500억이고, 잉여금 100억, 그리고 이번에 손실이 나서 300억의 결손금(자본 감소액)이 생겼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그동안 모아뒀던 잉여금 100억과 결손금 -300억을 상계 처리합니다. 그럼 결손금은 -200억이 되죠. (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됨)

이 기업의 총자본은 300억 원(자본금 [+500억] - 결손금 [-200억])입니다. 자본 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이므로 자본잠식에 빠졌습니다.

 

이 기업은 자본 총계(300억)가 자본금(500억) 보다 적은(-200억) 상태이고, 자본잠식률은 40%(200억/500억)로 부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니 조금 헷갈리신가요?

혹시 그렇다면 위의 건물 매매로 다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본 = 50억
부채 = 50억
자산 = 100억

나는 이 건물을 샀을 당시에 100억 자산가였습니다.
3년 뒤 부동산이 폭락하고 내가 구입한 건물은 30억 떨어져, 현재 나는 70억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나는 자본 50억, 부채 50억으로 건물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건물 가격이 100억에서 70억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결국 떨어진 것은 나의 자본입니다. 은행 빚은 줄어들지 않으니까요.

 

나는 50억 자본가였지만, 3년 후 내 자본에서 30억이 깎여나가 20억의 자본가가 되었습니다. 

'자기자본이 깎여나간다'라는 표현, 이제 이해가 되시죠?

 

 

 

 

 

부분자본잠식

부분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적자가 심해지면서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한 단계를 말합니다.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말하는데, '자본잠식이 시작되었다'라고 표현합니다.

 

 

 

완전자본잠식, 전액자본잠식

완전자본잠식(전액자본잠식)이란 회사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결국 납입자본금마저 바닥나게 되고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접어들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부동산을 다시 예로 들어볼게요.

나는 건물을 100억 주고 매입했습니다.(자본 50억 + 부채 50억)
5년 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여 건물값이 50억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나에게 부채 50억만 남게 됩니다. 나의 자본이 50억에서 0이 된 것을 완전자본잠식(전액자본잠식)이 됐다고 표현합니다.

 

 

 

 

요약

●자본잠식은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부분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적자가 심해지면서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까지 까먹기 시작한 단계를 뜻한다.

●완전자본잠식, 자본전액잠식이란 납입자본금과 잉여금의 합계한 자본총계마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자본잠식은 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적자를 기록하거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기업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데요. 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은 기업의 신용도와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 시 기업의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자본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재무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투자자는 이러한 기업에 대해 재무제표 확인을 통하여 미리 파악함으로써 투자의 위험요소를 배제시킬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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