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일만 석유 가스 시추 발표 관련주 (대통령이 직접 만드는 테마주?)

TurningPoint 2024. 6.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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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 브리핑에 직접 나섰습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브리핑 내용 中

 

 

 

특정 현안을 주제로 직접 국정 브리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출처=동아일보

 

포항 영일만 지역은 1976년 박정희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포항에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곳이지만 실제 원유가 발견되지는 않은 곳입니다.

 

  • 개발 성공률 20% 정도
  • 현재 물리 탐사만 진행된 것으로 그 안에 실제 석유가 있는지는 시추를 해봐야 알 수 있음
  • 세계적으로 석유 탐사 성공률이 20% 안팎
  • 탐사가 돼도 양이 적어서 개발을 안하는 경우도 있음
  • 보통은 성공률이 5%만 돼도 시추를 진행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수치로 보여짐

 

정부 관계자는 위와 같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시추는 부존물의 위치, 규모와 성질을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석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에 구며을 뚫어 탐사하는 과정입니다.

 

다만 아직은 동해 석유·가스전 탐사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시추 계획이 성공하더라도 실제 생산은 2035년 이후에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5일, 동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아브레우 대표는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관련 뉴스가 나오자 석유·가스 관련주에 자금이 몰리며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태인데요. 영일만 석유 가스 관련주에는 어떤 기업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기업개요

  • 동사는 1983년 8월 18일 설립되어 천연가스 도입 및 판매 기업이며 1999년 12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 해외에서 LNG를 도입하여 국내의 발전사 및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며, 해외에서 자원개발 및 LNG 생산 사업 등을 추진 중입니다.
  • 탄소중립 및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맞아 LNG 벙커링, 해외 Gas to Power, 냉열 등 신규 LNG 사업 발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정보

 

 

 

 

 

 

 

 


 

대성에너지

 

 

■기업개요

  • 2009년 10월 대성홀딩스로부터 물적분할하여 설립, 2010년 12월 24일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합니다.
  • 시내버스용 연료공급을 위한 천연가스충전소를 12개소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 죽곡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정보

 

 

 

 

 

한국석유

 

 

■기업개요

  • 동사는 아스팔트 가공 및 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한국석유공업주식회사로 1964년 12월 설립되었으며, 1977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 동사는 국내 블랙아스팔트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아스팔트 사업과 합성수지 및 플라스틱제품을 가공/판매하는 합성수지사업이 주요 사업입니다.
  • 그 밖에 석유화학상품 및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기업정보

 

 



 

중앙에너비스

 

 

■기업개요

  • 동사는 1946년 10월 8일 석유류 판매등을 영업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 1972년 12월 SK에너지 주식회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휘발유.경유 등의 일반유와 LPG를 매입했습니다.
  • 동사는 SK에너지로 부터 석유제품 및 가스를 매입하여 서울.경기.인천지역의 직영 사업장을 판매망으로 하는 도/소매업을 하고, 직영 사업장의 경우 인근의 고정거래처와 통행차량에 대해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업정보

 

 

 

 

시장의 관심을 받은 영일만 석유 가스 관련주에는 한국가스공사, 대성에너지,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에너지 관련주들이 있는데요. 시장의 힘을 강하게 받은 종목을 우선으로 정리했습니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한국조선소의 수혜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동해 영일만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증시의 열기와는 다르게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 이번 발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로 내새운 자료들이 전문가들을 통한 자료가 아니다.
  • 정부는 액트지오 한 곳의 분석에 과도하게 의존했으며 검증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액트지오 본사는 아브레우 박사의 집으로 현재 임대 매물로 나와있다.
  • 액트지오의 업종은 '직업훈련과 관련 서비스'라고 신고되어 있으며, '지리 컨설팅'을 부업종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져있다.
  • 액트지오 직원은 아부레우 1명이며 연평균 매출 2만 7천 달러(약 3700만 원)에 그친다.
  • 지난해 매출이 530만 달러(약 70억 원)으로 대폭 증가, 우리 정부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정부 발표대로면 2060년 이후까지도 화석연료를 채굴하게 되는데, 이것은 법률로 규정한 2050년 탄소중립 규정을 포기하는 것이다.
  • 과거에도 동해 유전을 발표했으나, 1년 만에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으로 영일만 석유·가스 관련 발표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치적인 여러 이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차치하고요.

 

확실하지 않은 사업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함으로써 시장의 혼선을 야기했는데요. 정부와 대통령이 직접 테마주를 형성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 주가조작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부분이죠.

 

 

 

만약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된다면?

유전개발의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이 요구되는 만큼 관련 소식과 기업분석을 지속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좋겠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 위한 이벤트성 뉴스일지, 정말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될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글 작성 당시와 보는 시기의 차이로 각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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