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주식거래정지(완전자본잠식 상태)

 

 

 

 

태영건설 주식거래정지(완전자본잠식 상태)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습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625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자산(5조 2803억 원)보다 부채(5조 8429억 원)가 많아지면서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태영건설 공시자료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관리절차 개시로 인한 부동산 PF 사업장 예상 손실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채무는 아니지만 그동안 우발채무로 분류된 PF 사업장에 대한 보증채무와 추가 손실에 대한 충당부채 예측분 등을 모두 선반영했다는 것으로, 관급 공사나 PF가 없는 사업에선 여전히 수익성이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PF 사업장의 우발채무는 대주단의 이해관계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장별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번 결산 결과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부천 군부대 개발사업장 등 대형 사업장을 포함한 많은 사업장이 부지 경·공매 대신 '사업 계속'으로 방향을 잡고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태영건설은 또 앞으로 기업개선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출자전환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워크아웃을 하루빨리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영건설 매매거래정지

 

 

자본잠식이 되면 주식은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제40조)에 따라 매매가 즉시 정지됩니다.

 

태영건설의 공시는 13일에 나와 14일부터 매매거래정지상태가 되었는데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최종 감사의견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됩니다.

 

상장폐지 사유 통보를 받게 되면 절차상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심의를 통해 최대 1년 동안의 개선기간이 부여됩니다. 이 기간에 개선계획을 이행하고, 개선기간 종료 후 거래소가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심사하여 상장유지 혹은 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산업은행 주채권단

 

태영건설이 자본잠식과 이에 따른 거래정지, 그리고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워크아웃의 정상적인 진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워크아웃 개시 3개월 후인 4월 11일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 방안을 분석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실사법인의 요청에 따라 1개월 내에서 의결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의 통지로 1개월 내에서 기업개선계획 의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연장 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주식거래도 멈춘 상황에 자금을 어디서 가져올 것이냐?를 묻는다면 당연히 기존 사업체를 매각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덕(?)에 SBS 주가는 매각 기대감으로 또 널뛰기를 했습니다.

 

SBS 주가

 

 

 

 

3월은 상장폐지의 달

3월은 상장폐지의 시즌입니다.

상폐 시즌에 완전자본잠식상태로 거래정지가 되다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네요.

 

신라젠처럼 1년 정지됐다가 기사회생할지, 피에이치씨처럼 경영진이 회생시킬 의지 없이 막 경영을 하며 2년 거래정지+감자+증자 콜라보를 선사할지...

 

태영건설 이슈로 SBS에 투자하실 분들은 대응 계획을 잘 세우시길 바라겠고요.

태영건설은 투자자들이 상처받지 않게 조속히 좋은 쪽으로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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