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거래시간과 시간대 별 거래방식
주식시장에 첫 발을 디딘 분이라면 대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 까지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저도 단순히 그런 줄만 알았는데요.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세부적인 시간대 별 거래방식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증시 거래시간과 시간대 별 거래방식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식시장은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주중에 열리고, 이를 거래일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직장인들의 출근날과 주식시장이 열리는 날이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정규 시간 09:00 ~15:30
주식 정규 시간에는 실시간으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으며 매수/매도 주문방법 6가지로 다양하게 매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보통가, 시장가로 거래가 진행되고. 정규시간 중 오전장과 장 마감 직전에 변동폭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매수/매도 주문방법 6가지
● 보통가(지정가) : 주식 매매 시 가격을 지정해 주문하는 것
● 시장가 : 종목, 수량은 지정하되 가격은 지정할 수 없고, 현재 거래되는 호가에 주문하는 것
● 조건부 지정가 : 장중에는 지정된 가격으로 주문 접수, 장 마감 후까지 주문이 미체결되면 종가로 주문이 체결되는 것
● 최우선 지정가 : 종목과 수량만 지정하는 방식. 매수시 가장 높은 매수호가, 매도 시 가장 낮은 가격이 매도호가로 주문이 이루어지는 것
● 최유리 지정가 : 종목과 수량만 지정하는 방식. 매수의 경우 가장 낮은 매도호가, 매도의 경우 가장 높은 매수호가로 주문이 이루어지는 것
● IOC : 매매 주문 시 체결할 수 있는 물량은 체결하고 남은 잔량은 취소하는 것
※ 위의 매수/매도 주문방법 6가지는 추후에 다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호가 (정규시간 앞뒤로 배치)
장 시작 동시호가 08:30 ~09:00
장 마감 동시호가 15:20 ~15:30
동시호가란, 동일한 시기에(동시) 가격을 부른다(호가)는 뜻으로, 동일한 시간대에 매매 주문을 넣은 투자자'들'의 주문을 한꺼번에 일괄 체결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는 장 시작, 장 마감 직전에 과도한 거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장 전, 장 마감 시간대에 접수된 주문은 모두 똑같은 시간에 들어온 것으로 간주하며,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 30분간 누적된 매수/매도 주문을 분석해서 오전 9시와 오후 3시 30분에는 하나의 가격(단일가)으로 한꺼번에 체결되는데, 이때 결정된 하나의 가격이 바로 '동시호가'입니다. 그리고 이 동시호가가 그날의 '시가'와 '종가'가 됩니다.
※ 동시호가 체결 방식 ※
가격 > 시간 > 수량
시가와 종가에 비해 높은 가격과 낮은 가격에 주문을 걸었다면 우선적으로 체결됩니다.
동일한 가격의 주문일 경우 더 빠른 매매 주문이, 가격과 시간마저 동일할 경우 주문 수량이 더 많은 주문이 체결됩니다.
※ 동시호가 예시 ※
A : 11,000원에 100주 매도 주문
B : 10,000원에 50주 매도 주문
C : 10,000원에 100주 매수 주문
D : 9,000원에 100주 매수 주문
㈀
B는 10,000원에 50주 매도 주문
C는 10,000원에 100주 매수 주문
C는 B의 매도 물량 전체 50주만 매수하고 나머지 50주는 미체결 매수 잔량으로 쌓입니다.
㈁
A는 11,000원에 100주 매도 주문
C는 10,000원에 ( ㈀에서 미체결 매수 잔량으로 남은) 나머지 50주 매수를 원하기 때문에 매매가 체결되지 않습니다.
㈂
마지막으로 체결된 매매가 10,000원이 그날의 시가, 종가로 결정됩니다.
시간외 종가
장전 시간외 종가 08:30 ~08:40
장후 시간외 종가 15:40 ~16:00
● 장전 시간외 종가 - 전일 종가로 거래
오전 8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10분간 진행됩니다. 전일 종가로 주문 가격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전날에 주식을 매매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이 10분 동안만 전일 종가로 거래가 진행됩니다.
● 장후 시간외 종가 - 당일 종가로 거래
장후 시간외 종가는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됩니다. 당일의 종가로 거래됩니다. 거래시간은 20분이지만, 실제 매매를 위한 주문은 오후 3시 30분부터 가능합니다.
● 종가로 거래되기 때문에 가격 지정은 불가능
●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거래하는 이유는 선구안으로 주가의 거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때 더 좋은 조건으로 매매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기업에 이슈 방향에 따라서 매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보통은 개인투자자보다 정보 접근이 용이한 기관과 세력들이 많이 활용하는 매매 방법입니다.
시간외 단일가 16:00 ~18:00
시간외 단일가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투자자의 주문을 취합해 10분 단위, 총 12회 동안 동시호가 방식으로 체결됩니다.
가격은 그날의 종가 기준으로 ±10% 이내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의 당일 종가가 10만 원일 경우 9만 원~11만 원 범위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말이죠. 여기서 가장 높거나 낮은 ±10%에 도달하면 시간외 상한가/시간외 하한가라고 말합니다.
참고 1. 시간외 단일가가 오후 6시에 11만 원으로 결정되었다고 해도 이 가격이 그날의 종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 2. 전날 종가가 10만 원이었는데 오늘 +30% 상한가를 기록해 종가가 13만 원이 되었다면 그날 시간외 단일가에서 13만 원 이상으로는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마치며
간혹 장 전/후에 이슈가 될만한 뉴스가 나오거나 회사에서 공시를 발표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규시간에 듣는 소식이 아니기 때문에 장중 거래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때 시간대 별로 거래하는 방법을 알아둔다면 상황에 맞는 매매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증시 거래시간과 시간대 별 거래 방식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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