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하한가일 때 주식 매매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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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하한가에서 주식 거래 가능한가요?

주가가 상한가, 또는 하한가에 안착하게 되면 일봉 차트에서는 거래가 되지 않고 멈춰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호가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와중에도 실시간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일까요?

 

 

 

 

 

상한가, 하한가 갔을 때 주식 거래 과정은?

종목의 호가창을 보면 당일 상한가를 갔을 때의 가격과 하한가를 갔을 때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의 호가창입니다. 호가창은 매수, 매도를 원하는 사람들의 물량과 가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창입니다. 

 

이 종목의 당일 상한가는 41,600원입니다.

왼쪽 상단에는 매도 물량이, 오른쪽 하단에는 매수 물량이 표시됩니다. 왼쪽 상단의 매도 물량은 없고, 오른쪽 하단의 매수 물량 약 19만 주 이상이 상한가에서 매수 대기 중입니다. 파는 사람은 없고 사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상한가에 안착한 것이죠.

만약 이 종목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나도 사겠어!라고 생각하고 41,600원에 매수 주문을 넣는다면? 바로 체결이 되지 않습니다. 체결 우선순위는 무조건 시간이 1순위입니다. 대기하고 있던 19만 주의 물량이 다 체결되고 난 후 내가 주문한 물량이 체결될 것입니다. 상한가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거래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분봉에서는 ㅡㅡㅡ 이렇게 표시되지만 호가창에서는 매수,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호가창 왼쪽 하단에 보면 41,600원에 파란색 숫자 1, 4, 100주 매도 물량이 있는 것이 보이시죠?

이렇게 41,600원에 매수 물량 약 19만 주가 다 체결되고 나면 상한가는 풀리면서 한 호가 아래 41,550원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한가가 풀리지 않는 이상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넣어도 결국에는 41,600원에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순서로 체결이 됩니다.

 

 

상한가에 계속 안착했을 때 5분 봉의 모습입니다. 장중에 계속 상한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한가는 상한가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수하고자 하는 물량과 매도하고자 하는 물량이 들어와야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매수하고자 하는 물량은 적고 매도하고자 하는 물량이 많을 경우에 주가는 하한가를 가게 됩니다. 만약 하한가에 안착한 주식을 하한가에 매수하면 앞서 주문한 물량을 다 체결한 다음 내가 주문한 물량이 체결됩니다.

 

 

하한가에 안착했을 때 5분봉의 모습입니다. 상한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같은 과정을 거치며 하한가에서 장중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상한가, 하한가일 때 매매하는 것은 어떨까?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종목이 상한가나 하한가를 갔다면 매매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내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상한가에 안착하면 다음날 상승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해서 당일날 매도하지 않고 다음날까지 두고 보는 분들도 계시죠. 이것은 언제까지나 이미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영역입니다.

상한가를 간 종목을 미리 못 사서 아쉬워 상한가를 만든 당일날 산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언제 상한가가 풀릴지도 모르고 얼마큼 주가가 빠질지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순식간에 -10% 또는 그 이상의 손실이 날 수 있는 위험한 위치입니다. 불나방처럼 달려들면 타 죽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하한가의 경우 낙폭과대로 보고 반등을 노려 매수를 한다면 이것 또한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하한가까지 내려갔다가 하한가가 풀리지 않은 채 그대로 장 마감이 된다면 다음날 추가 하락할 확률이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설명드린 것이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간의 수익을 내기 위해 큰 위험을 무릅쓰고 매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니 투자자 본인이 신중하게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장중에 상한가와 하한가에 도달했을 때 움직임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어떤 과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인 점상한가(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 안착)과 점하한가(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 안착)에 대해서 추후 작성해 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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