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용어

주식 매매 방법 : 보통(지정가),시장가,조건부지정가,최유리,최우선지정가,IOC,FOK

TurningPoint 2023. 7.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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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주식 매매를 할 때 주문하는 방법으로 지정가와 시장가를 많이 이용하실 거예요. 사실 지정가와 시장가만 사용해도 주식을 거래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미리 알아두면 상황에 맞게 사용해서 나에게 유리한 매매를 할 수 있어요. 이번 기회에 매수·매도 주문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고, 각각 어떤 방법으로 써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두면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매수·매도 주문방법 정리

1. 보통(지정가)

2. 시장가

3, 조건부지정가

4. 최유리지정가

5. 최우선지정가

6. IOC

7. FOK

 


 

매수·매도 주문방법

증권사 MTS(Mobile Trading System)와 HTS(Home Trading System) 화면의 주문창을 보면 가격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주식을 거래할 때 어떤 기준으로 거래를 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인데요. 보통(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IOC, FOK 등 다양한 옵션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게요.

 

키움증권 MTS
키움증권 HTS

 


보통(지정가)

-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의 가격과 수량을 지정하여 매수·매도 주문을 걸어두고 그 가격으로 거래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매매 방식.

 

보통(지정가) 주문은 가장 기본이 되는 매매 방식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일반적인 주문 형태입니다.

보통(지정가) 주문을 낸 후 현재 시세와 호가가 맞지 않으면 주문이 체결되지 않습니다. 체결까지 오래 걸릴 수 있고, 장 마감까지 체결되지 않으면 주문은 취소됩니다. 

'내가 제출한 주문 가격보다 불리한 가격에는 체결되지 않는다.' 이것이 보통(지정가) 주문의 장점이죠. 

 

 

예를 들어 위의 호가창에서 삼성전자 현재 주가가 69,800원~69,9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 내가 가진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싶어서 매도 2호가 70,000원에 100주를 매도 주문을 넣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도 2호가 70,000원에 이미 173,030주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죠. 내가 넣은 주문은 이 물량 다음으로 대기하게 됩니다. 173,030+100 =173,130의 총물량이 쌓이게 됩니다. 체결도 나보다 먼저 주문을 넣은 앞의 대기 물량이 다 체결이 된 후에 내가 주문한 물량이 체결됩니다. (시간 우선 원칙)

만약 장 마감까지 주가가 70,000원에 가지 못했다면 나의 매도 주문은 취소됩니다.

호가가 제시되면 증권거래소는 주식을 사려는 매수자와 주식을 팔려고 하는 매도자 간의 계약을 체결해 줍니다. 
· 가격 우선 원칙 : 상대에게 유리한 가격에 낸 주문이 우선적으로 체결
· 시간 우선 원칙 : 동일 가격에 여러 사람이 주문을 낸 경우에는 시간상 먼저 이루어진 건부터 처리
· 수량 우선 원칙 : 가격과 시간이 동일한 경우에는 거래량이 큰 주문부터 체결

 시장가

- 수량만 지정, 가격은 지정하지 않은 주문 방식. (가격은 시장에 맡긴다.)

 

 

현재 호가의 해당하는 가격에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 매매가 체결되는 것이죠. 보통(지정가)은 주문 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 반면, 시장가는 주문 즉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가격인 매도 1호가로 사고, 지금 당장 팔 수 있는 가격인 매수 1호가로 파는 형식이죠. (매도 1호가는 현재 팔겠다고 하는 사람들 중 가장 저렴한 가격, 매수 1호가는 사겠다는 사람들 중 가장 비싼 가격입니다.) 

따라서 시장가로 가격 설정을 하면 수량만 입력 가능합니다. 만약 1호가 대기 물량보다 많은 수량을 시장가로 주문하면 각 호가들을 차례로 소화해 나가면서 2호가, 3호가 물량으로 넘어가며 체결됩니다.

 

· 매수할 때 : 시장에 나와있는 매도 호가 가격 중 가장 낮은 가격순으로 체결

· 매도할 때 : 시장에 나와있는 매수 호가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순으로 체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호가창을 확인하고 주문을 넣어볼게요.

 

 시장가로 100만 주 매수(사는) 주문을 넣는다면?

팔겠다고 주문을 낸 매도 1호가인 69,900원에 있는 대기 물량 153,866주가 즉시 매수 체결됩니다. 아직 100만 주에 한참 미치지 못하죠? 그럼 다음 대기호가, 즉 매도 2호가 70,000원에 있는 대기 물량 173,030주가 즉시 매수 체결됩니다. 그리고 매도 3호가 70,100원에 있는 대기 물량 102,864주가 매수 체결됩니다.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넣었던 100만 주가 이러한 방식으로 체결됩니다. 

이렇게 많은 물량을 시장가로 매수하게 된다면 이 과정을 거쳐 주가가 순간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게 되죠.

 

 시장가로 100만 주 매도(파는) 주문을 넣는다면?

매도도 매수와 같은 방식으로 체결됩니다. 

사겠다고 주문을 낸 매수 1호가 69,800원의 대기 물량 164,177주가 즉시 매도 체결, 매수 2호가 69,700원의 대기물량 183,066주 즉시 매도 체결, 매수 3호가 69,600원의 대기 물량 174,174주 즉시 매도 체결됩니다. 

매도 또한 매수와 같이, 많은 물량을 한꺼번에 시장가로 매도하게 되면 이 과정을 거쳐 주가가 순간 내려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장가주문은 주식을 빨리 사고 싶거나, 빨리 팔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이것이 시장가 거래의 장점이자 단점이죠.

주식은 무조건 빨리 사거나, 파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거래량과 대기 매물에 비해 많은 수량을 한꺼번에 시장가로 거래하면 위의 과정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 조건부지정가

- 지정가와 동일하게 가격과 수량을 원하는 대로 입력할 수 있다. 다만, 일정한 조건이 붙는다.

1. 정규거래 시간 동안에는 주식 거래자가 지정한 가격 조건에 주식 주문의 효력을 가진다.→보통(지정가주문)과 동일

2. 장 마감 시점까지 체결되지 않는다면 당일 종가로 주식 주문 가격이 전환되어 체결된다.

3. 따라서 조건부지정가는 보통(지정가) 방식과 조건에 따른 시장가 방식이 결합된 주식 주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시죠? 이 주문 방법을 잘 활용하면 나에게 유리한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조건부지정가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 거래자가 주문을 할 때 가격 조건을 지정할 수 있으면서도, 당일 거래 주식을 매수·매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싶은데 희망하는 가격까지 주가가 하락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래 당일에 꼭 매수해야 한다면 조건부지정가를 이용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매수할 수 있죠. 반대로 자신이 희망하는 주식 매도 가격은 정했는데, 주가가 해당 가격까지 상승하지 않더라도 장 마감 시에는 매도해서 보유 주식의 물량을 정리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 5호가인 69,400원의 가격에 10주 조건부지정가 주문을 넣고 기다립니다. 현재 주가가 69,900원이므로 저렴하게 매수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만약 오늘 장 마감 전에 주가가 69,400원 이하까지 떨어진다면 주문 체결이 되겠죠. 여기까지는 조건부지정가와 보통(지정가) 거래 방식이 동일합니다.

차이점은 장 마감 10분 전인 15:20까지 체결이 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보통(지정가) 거래일 경우 매수 체결이 되지 않은 채 끝나지만, 조건부지정가는 15:30에 결정되는 가격인 종가에 주문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동시호가 거래가 진행됩니다.

 

 나는 이 주식을 오늘 반드시 사야(팔아야) 한다.
 최대한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살(팔)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라면 조건부지정가를 사용해서 매매를 진행하면 됩니다.


● 최유리지정가

- 수량만 지정, 가격은 지정하지 않은 주문 방식. (상대방향매매)

 

 

- 최유리지정가로 매수할 경우, 매도 호가 중에서 가장 싼 가격에 매수 주문 (즉시 체결)

- 최유리지정가로 매도할 경우, 매수 호가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매도 주문 (즉시 체결)

미체결 잔량은 각 주문의 대기 물량으로 쌓임

- 최초 매매는 시장에 맡기지만, 한 번 매매가가 정해지고 나면 지정가와 같이 움직임. (시장가 체결 후 미체결 물량은 지정가와 동일하게 대기)

→ 최유리지정가 주문은 주문 접수시점 상대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주문됩니다.

 

▷ 상대호가=상대방향매매 호가란?

· 매수 주문 시에는 '매도 1호가'로 접수 (매수→매도 1호가)

· 매도 주문 시에는 '매수 1호가'로 접수 (매도→매수 1호가)

 

삼성전자 200,000주를 최유리지정가 매도 주문을 넣는다면?

▷ 200,000주 매도 주문 → 매수 1호가 주문 접수 → 164,177주 즉시 체결 → 35,823주 매도 잔량으로 쌓임

 


● 최우선지정가

- 수량만 지정, 가격은 지정하지 않은 주문 방식. (동일방향매매)

 

 

최우선지정가로 매수할 경우, 매수 호가 중 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매수 대기

- 최우선지정가로 매도할 경우, 매도 호가 중에서 가장 싼 가격에 매도 대기

미체결 잔량은 각 주문의 대기 물량으로 쌓임

→ 최우선지정가는 주문 접수시점에서 동일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주문됩니다.

 

 자기 호가=동일방향매매 호가란?

· 매수 주문 시 '매수 1호가'로 접수 (매수→매수 1호가)

· 매도 주문 시 '매도 1호가'로 접수 (매도→매도 1호가)

 

삼성전자 200,000주를 최우선지정가 매수 주문을 넣는다면?

▷ 200,000주 매수 주문 → 매수 1호가(69,800원) 주문 접수 → 153,866주 + 200,000주 = 총 353,866주 매수 잔량으로 쌓임


최유리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 헷갈리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런 설명들 봐도 모르겠다. 헷갈린다. 다 필요 없고 간단하게 얘기해 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것만 기억하세요.

· 최유리지정가 → 상대에게 유리하게 매매한다.
· 최우선지정가 → 나에게 유리하게 매매한다.


 

● 조건부여주문

위의 각 주문 방법에 일정한 조건을 상정하고 주문하는 것으로, IOC 주문과 FOK 주문이 있습니다.

 

 IOC (Immediate or Cancel)

 주문 즉시 가능한 수량을 체결, 그리고 잔량 자동 취소 (지금 살 수 있는 양만 사겠다.)

주문 수량 중 체결할 수 있는 수량에 대해서만 매매를 체결하고, 매매하지 못한 잔량은 자동으로 취소하는 조건이 붙는 주문방법입니다. 

만약 5,000원 주식을 최유리지정가(IOC)로 1,000주 주문했을 경우, 최유리 매수 호가에 200주 밖에 없다면 200주만 체결되고 나머지 800주는 자동 취소됩니다.

 

 FOK (Fill or Kill)

→ 주문 즉시 전부 체결, 또는 전부 자동 취소 (모 아니면 도! 전부 살 수 없으면 아예 하나도 사지 않겠다.)

주문 수량 전부에 대해 매매를 체결할 수 있는 경우에만 매매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주문 수량 전부를 취소하는 조건이 붙는 주문 방법입니다. 목표 수량을 정해두고 수량 단위로 매매를 할 때 사용되는 매매 방법입니다. 

만약 100주를 주문했는데 50주만 체결될 상황이면 주문 자체가 취소가 되는 것이죠.

 

 

 

주문 유형별 주문 가능시간

각 유형별 주문 방식에 대한 주문 가능시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전 동시호가
08:30~09:00
정규시간
09:00~15:20
장마감 동시호가
15:20~15:30
IOC
FOK
지정가 O O O O
시장가 O O O O
조건부지정가 O O X X
최유리지정가 X O X O
최우선지정가 X O X X

 

 

 

 

요약

● 보통(지정가) - 가격과 수량 결정. 미체결 잔량은 장 마감까지 체결되지 않으면 주문 취소된다.

● 시장가 - 수량만 결정. 현재 호가의 해당하는 가격에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가 매매가 체결된다. 해당 호가 수량을 모두 체결하고 미체결 물량이 남아 있다면, 호가를 낮추거나 높여서 주문 수량을 모두 해결한다.

● 조건부지정가 - 가격 조건을 지정할 수 있으면서도, 당일 거래 주식을 매수·매도할 수 있다.

● 최유리지정가 - 수량만 결정. 매수→매도 1호가, 매도→매수 1호가로 주문한다. (상대방향매매)

● 최우선지정가 - 수량만 결정. 매수→매수 1호가, 매도→매도 1호가로 주문한다. (동일방향매매)

● IOC - 주문 즉시 가능한 수량을 체결, 그리고 잔량 자동 취소 (지금 살 수 있는 양만 사겠다.)

● FOK - 주문 즉시 전부 체결, 또는 전부 자동 취소 (모 아니면 도! 전부 살 수 없으면 아예 하나도 사지 않겠다.)

 

 

 

 

마치며

보통(주문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IOC, FOK의 주식 주문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지정가) 주문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므로, 보통(지정가) 이외의 주문 방법은 자주 써먹는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위의 주문 방식을 이해하고 잘 조합해서 사용한다면 나에게 이득이 되는 투자를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주식 초보의 입장에서 직접 공부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둥글게 지적 부탁드릴게요.

 (잘못된 내용에 대한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혹시 호가창이 무엇인지, 또는 호가창에 대해 익숙지 않는 분들은 호가창 보는 법에 대해 알고 오시면, 이번 포스팅을 보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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