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씨 :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피에이치씨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정정)했습니다.
유상증자 방법 3가지
1. 주주배정방식 : 기존 주주들에게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
2. 일반공모방식 : 불특정 다수에게 청약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
3. 제3자 배정방식 : 특수 이해관계에 있는 제 3자에게 배정하는 방식. 보통 경영권 승계 시 사용되는 방식이라 흔치 않음.
피에이치씨의 유상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조달하기 위함이고 100억 원 규모로 발행 예정입니다.
- 신주(보통주) 발행가액 : 500원
- 발행 주식 수 : 2000만 주
- 신주 상장 예정일 : 다음 달 25일
- 보호예수 기간 : 1년
- 배정 대상자 : 양태현 (최대주주 해당 없음)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과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 납입능력 및 시기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선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
일반적으로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는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무상감자를 했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되었다는 것을 경영진이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단기적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 발행주식 증가로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를 유발하기 때문에 단기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 등으로 미래를 향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미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모두 단기적 악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피에이치씨 :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
피에이치씨의 경우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시행합니다.
운영자금이란 기업체에서 생산 활동에 필요한 재료비, 인건비 따위의 지급에 쓰이는 돈을 말합니다.
직원에게 주는 월급,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할 경우 각종 관리비, 자잘한 비품들까지 전부 기업이 운영할 때 필요한 운영자금에 포함됩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
과연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당장 직원들 월급 줄 돈도, 관리비를 낼 돈도, 하다못해 볼펜 하나 살 돈도 없어서 유상증자를 한다는거야?
시장에서는 당연히 이런 시선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소식을 가장 좋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피에이치씨는 거기다 앞서 감자까지 단행하였기 때문에 현재 더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피에이치씨의 히스토리
- 감사보고서 제출 직후 거래정지 2022.03
- 불성실공시법인지정(공시번복 4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추가 발생 2023.05
-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2023.05
- 공시위반제재금 미납에 따른 가중벌점 부과 2023.06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2023.08
- 감자결정 2023.09
-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2024.1.16
경영진은 거래정지가 된 상태에서도 계속 벌점을 추가하고, 공시위반 벌금도 안 내고, 벌금 미납으로 벌점을 추가 적립하고, 감자도 하고, 이제는 유상증자까지...
애초에 거래정지 후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했을 때 사고 친 것을 보고는 회사를 살릴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진의 될 대로 돼라 식의 경영 행태를 보게 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좋게든 나쁘게든 빨리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소액 주주로서의 바램입니다)
<피에이치씨 최초 거래정지 이후 현재까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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