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용어 : 블랙 스완 효과란 무엇인가?

TurningPoint 2023. 12. 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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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효과 (Black Swan Effect)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게 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우리는 백조라고 하면 당연히 하얀 백조를 연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선입견이죠. 검은 백조, 흑조(흑고니)도 있습니다.

 

일찍이 1697년 영국의 자연학자인 존 라삼이 호주 서쪽에 있는 스완강에서 검은 백조(Black Swan)를 처음 발견하게 되는데, 이 발견은 기존의 선입견을 한 번에 무너뜨리면서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당시에 검은 백조를 처음 발견하기 전까지는 블랙 스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것',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상상'을 은유적 표현으로 서양고전에서 사용된 용어였습니다. 그러나 검은 백조를 발견함으로써 그 의미가 크게 변했습니다.

 

 

월가에서 증권분석가이자 투자전문가로 일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2007년 월가의 허상을 통렬이 파해친 <블랙 스완>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경제 영역에서 '블랙 스완'이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블랙 스완'의 개념을 '과거의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기대 영역 바깥쪽의 관측값으로, 극단적으로 예외적이고 알려지지 않아 발생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가져오고, 발생 후에야 적절한 설명을 시도하여 설명과 예견이 가능해지는 사건'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는 블랙 스완이라는 모티브를 통하여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으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고, '극단적인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주장하며 최악의 파국이 월가를 덮일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이전 1987년 10월 급격한 증시 추락 사태가 일어난 '블랙 먼데이'가 있었고, 그의 암울한 전망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오자 '블랙 스완'이라는 단어는 더욱 주목받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것'에서 '불가능으로 인식된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것'이란 의미로 인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블랙 스완 효과는 1987년 10월의 블랙 먼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외에도 미국대폭발테러사건(9·11테러), 구글의 성공 등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비단 경제 분야에서만 나타는 현상이 아니라 전쟁, 대지진, 화산 폭발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예외 없이 등장합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단 블랙 스완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며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때 리스크 관리가 잘 되어 있다면 충격의 여파가 줄어들 것입니다.

 

시장이 불확실한 분위기일때에는 중간 위험을 선택하지 않고 투자금의 대부분을 안전 자산에 투자하며, 나머지를 옵션 등 투기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블랙 스완 투자'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투자 전략은 대체로 약간의 손실을 보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시장이 폭락할 경우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블랙 스완 전략을 통해 운용하는 펀드도 있습니다.

 

 

 

마치며...

블랙 스완 효과에 대해 정리하면서 그동안 우리는 확률적으로 안정적이고 평범한 상황만을 예측하고 지내고 있지는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위기관리는 블랙 스완 효과에서 보듯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아도 피해 규모가 큰 이례적인 상황까지 예상하고, 그에 맞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데 있습니다.

단 1%의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위기관리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블랙 스완 효과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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