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향후 전망은? 금(Gold) ETF와 비교

 

 

 

 

 

비트코인 ETF 승인, 향후 전망은?

2024년 1월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 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곧 비트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가지는 의미와 향후 비트코인의 흐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TF : 상장지수펀드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 상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Exchange란 교환의 의미가 아닌, 거래가 가능하다는 뜻의 '거래소'라는 의미입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의 의미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었다는 것은 주식 계좌를 보유한, 주식을 거래해 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는데요. 이번 ETF 승인을 계기로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공식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투자자 유입 효과

그동안 가상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 전용 거래소를 찾아 따로 가입을 해야 하고, 익숙지 않은 전자지갑을 만들어야 했는데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번거로움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②EFT 발행사가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비트코인 ETF 발행이 가능

이는 수요량이 기존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동안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못했던 기관투자자들까지 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옵니다.

 

 

③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은 약 4년의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데요.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이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맞이했고, 블록당 채굴 보상은 2009년 50 BTC에서 2020년 6.25 BTC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채굴량은 줄어들지만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간 비트코인의 가격 형성 과정을 지켜본 투자자들은 2024년 반감기를 기점으로 또 한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반감기 당시 약 80만 원 대의 비트코인 가격이 여러 번의 반감기를 거쳐 현재 약 8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함께 놓고 본다면 ETF를 찾는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국내, 현재 비트코인 ETF 거래 불가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ETF 거래가 불가합니다.

 

금융위원회에서 해외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국내 거래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비트코인 ETF 종목을 상장한다고 공지했다가 공지를 삭제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오지 못한 이유는 투자자보호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금융거래에서는 투자자보호가 최우선입니다. '가격 변동성이 크다', '비트코인의 시세 조작을 막고 적발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거래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을 테니까요. 

 

 

 

 

비트코인 전망

과거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죠. 바로 금 ETF 승인입니다. (물론 재료는 다르지만요)

금 ETF 승인 이후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금 선물

과거 금 ETF는 2004년 11월에 승인되었고, 이후 2011년까지 약 200% 이상 상승했습니다.

 

물론 ETF 승인만이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중앙은행에서돈을 풀기 시작하며 금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산 가치가 상승하던 시기였습니다

2011년 이후 금 ETF는 약 1년 넘게 하락 구간에 접어들었고, 1년 간의 횡보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상승했습니다.(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구간은 제외)

 

이처럼 금 ETF는 승인 이후 20년 넘는 시간 동안 상승, 하락, 횡보, 상승을 반복하며 현재 신고가를 뚫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ETF 승인 이후의 지금까지 400% 넘게 상승했습니다. 물론 20년 동안 장기간의 흐름이지만요.

 

금 ETF 승인이 금 가격의 변곡점이 된 것처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가상화폐 비트코인, 과연 무시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은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비트코인)에 가치를 둔다며 비웃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미래의 자산이 달러와 금에서 가상화폐로 옮겨가는 시대가 되었다며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비트코인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이유,

비트코인은 현재 전 세계 통틀어 시가총액 10위에 랭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Top Assets by Market Cap

 

 

 

금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등 비트코인은 전 세계 유명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치에 있는 비트코인을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라고 무시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2억 간다, 10억 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금 ETF 승인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금 가격이 4배 이상 상승했으니, 비트코인도 금 가격과 비슷한 흐름으로 간다면 현재가격 약 8700만 원*4=? 일단 3억 이상은 가는 시나리오가...?

​

참고로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약 50일이 지난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8700만 원을 넘으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마치며...

이번 비트코인 ETF 승인도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기에는 어려운데요. 그럼에도 2억, 10억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위의 금 ETF 승인 이후의 장기간에 걸친 가격 형성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세상은 빠르게 바뀌어가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실물 자산이 가치를 잃어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체없는 가상화폐라고 무조건 회의적인 시선으로 볼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입장에서 한 번쯤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

비트코인은 20년 뒤 금 가격과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갈까요?

​

지금까지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

※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인 글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비트코인 가상화폐 관련주 테마주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