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동성이란 무엇인가? 뜻 경제주체, 화폐, 자산의 유동성 알아보기

TurningPoint 2024. 1. 1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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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이란 무엇인가?

경제 뉴스를 접하다 보면 기업·금융기관 등에서 자산에 대해 설명할 때 '유동성'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유동성이 정확히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아리송한 분들이 계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유동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동성

유동성(Liquidity)은 경제학 용어로 자산이나 채권을 필요한 시기에 손실 없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안정성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기업·금융기관 등 경제주체가 갖고 있는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재산이 많으면 유동성이 풍부하다(높다), 반대의 경우에는 유동성이 부족하다(낮다)고 표현합니다.

 

화폐 경제가 주가 된 오늘날, 화폐 자체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으며 사업이나 투자에도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만약 기사에서 '유동성'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 '돈'으로 바꿔 읽는다면 대부분 의미가 맞아떨어집니다. 

 

유동성 부족 = 돈 부족

 

 

 

그렇다면 왜 '돈' 대신 '유동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유동성이 여러 의미를 지닌 경제적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유동성의 여러 의미

흔히 유동성이라 하면 자산의 유동성과 경제주체의 유동성을 말합니다.

자산의 유동성은 다시 화폐의 유동성과 (화폐를 제외한) 자산의 유동성으로 나뉩니다.

 

1. 경제주체의 유동성

2. 자산의 유동성

  ① 화폐의 유동성

  ② 자산의 유동성(화폐를 제외한)

 

 

 

 

경제주체의 유동성

기업·금융기관 등 각 경제주체가 채무를 충당할 수 있는 능력을 경제주체의 유동성이라고 합니다. 필요한 순간에 바로 현금을 구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유동성이 부족하다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오랜 기간 경영난을 겪어온 기업일수록 유동성이 부족할 것입니다.

 

또한 부동산이나 공장 등과 같이 장부상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환금성이 높은 자산이 없다면 '유동성이 부족하다(낮다)'라고 표현합니다. 

 

보유한 자산의 유동성이 낮은 경우 기업은 현금이 없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빠져 지급불능이나 파산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가계, 금융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주체로서의 유동성은 기존의 채무 내용이나 자산의 유동성, 차입능력에 따라 각 경제주체의 소비와 투자 등 경제활동의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화폐의 유동성

화폐가 다른 재화나 서비스로 전환되는 것을 화폐의 유동성이라고 합니다.

 

화폐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교환 수단이며, 구매력이 강하므로 유동성도 풍부합니다. 따라서 모든 유동성은 화폐의 유동성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지며, 유동성이라는 개념을 화폐와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화폐를 제외한) 자산의 유동성

자산을 필요한 순간에 손실을 적게 보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화폐를 제외한) 자산의 유동성이라고 합니다.

화폐 이외의 자산은 일단 화폐로 전환된 뒤 다른 재화나 서비스로 다시 재전환됩니다.

 

가장 흔한 예로 백화점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고 싶어 교환전문업체를 찾아가면, 상품권에 적힌 금액보다 적은 액수를 줍니다. 상품권은 정해진 곳에서만 쓸 수 있다 보니 현금보다 유동성(활용도)이 낮아, 현금으로 전환할 때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이때 유동성은 '환금성'과 같은 의미입니다.

 

 

다만 같은 자산이라도 유동성은 할인율을 높게 책정할수록 높아지게 되는데요. 상품권을 현금화할 때 액면가보다 조금만 할인해서 판매하면 거래가 빨리 이루어지기 힘들지만(=유동성이 부족하다, 낮다) 크게 할인하면 순식간에 거래가 이루어집니다(유동성이 풍부하다, 높다).

 

다만 할인율에 대한 기준 없이 자산 간의 유동성만을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자산의 유동성은 전환되는 자산의 양과 질, 전환을 위한 시장의 형성, 거래 방법, 재금융의 가능성 등에 따라 유동성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외에... 기업의 유동성

넓은 뜻으로는 기업의 화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도를, 좁은 뜻으로는 채무지불이나 변제시기에 맞추어 현금을 비롯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정도를 기업의 유동성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유동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유동성이 지나치게 높으면 결국 자본을 유용하게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이 충분하지 못하면 경영 과정에 큰 장애를 가져와 지급불능이나 파산단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유동성은 항상 시장 상황에 맞게 유지해야 합니다.

 

 

 

 

요약

화폐와 상품을 교환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채소를 다른 제품과 물물교환 형태로 직접 교환하기 위해서는 파손, 부패 등의 위험이 따르고 운반비용 발생하며 교환 상대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이때 자산과 자산을 교환하는 행위에서 가치 손실의 정도를 가리켜 손실이 적은 것을 '유동성이 풍부하다(높다)', 손실이 많은 것을 '유동성이 부족하다(낮다)'라고 합니다.

유동성은 자산의 가치가 어느 정도 확실성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산이 어느 정도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정리

  • 유동성이란 경제주체가 갖고 있는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경제주체의 유동성은 기업·금융기관 등 각 경제주체가 채무를 충당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화폐의 유동성은 화폐가 다른 재화나 서비스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 (화폐를 제외한) 자산의 유동성은 자산을 필요한 순간에 손실을 적게 보고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 기업의 유동성은 기업의 화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도, 채무지불이나 변제시기에 맞추어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 유동성이 풍부하다(높다) = 현금화가 쉽다.
  • 유동성이 부족하다(낮다) = 현금화가 어렵다.
  • 기업의 유동성 = 기업의 단기지급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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