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2023년 12월 15일, 태영건설에서 자사 아파트 내부 공사 하도급을 한 업체에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계약하고 어음으로 대금을 치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도위기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어음 발행마저도 미뤄지면서 일부 하도급 업체는 태영건설 현장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워크아웃을 뛰어넘고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나왔는데요. 태영건설 측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나 그 여파로 장 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시공능력 16위 건설사의 워크아웃 설로 건설업종 주가가 1%대 내리는 등 파장이 큰 상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태영건설'의 기업정보를 정리해 보고 'SBS' 주가와의 관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소개
·코스피
·시가총액 : 1,130억 원
·시가총액순위 : 코스피 829위
·상장주식수 : 38,899,098
·액면가/매매단위 : 500원/1주
·배당수익률 : 7.79%
·관련 테마 :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중소형, 폐기물처리, 수자원(양적/질적 개선)
기업정보
·동사와 동사의 계열회사는 건설사업부문, 레저사업부문, 임대사업부문, 기타 사업부문에서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건설사업부문에는 토목환경, 플랜트, 건축, 주택건설 제품 및 서비스를, 레저사업부문에는 자동차 경주장, 호텔, 콘도, 카트 경기장 서비스를 영위합니다.
·임대 사업부문에는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기타 사업부문에서는 자산관리 및 운영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주현황
태영건설의 최대주주는 티와이홀딩스입니다.
티와이홀딩스는 폐기물관련주로 업황이 좋고 재무도 나쁜 편이 아닌데 주가가 2년째 하락중입니다.
티와이홀딩스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운용사별 보유현황
8군데 운용사가 태영건설에 투자 중입니다.
투자운용사가 많을수록 믿음이 가는 법이죠? 하지만 운용사별 보유현황만 믿고 투자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작전을 칠 때 운용사(정확히 펀드매니저)가 개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의 경우이지만, 나의 소중한 돈으로 투자하는 만큼 신중하게 이것저것 다 따져봐야 합니다.
재무제표
태영건설의 매출액은 소폭 하락한 상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그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입니다. 자산총계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한 모습입니다.
태영건설의 올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78.7%입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 재무 건전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는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강등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본사 사옥의 담보대출 기한이익상실을 사유로 대출기간 1년 동안 회사채 등급이 BBB- 이하로 하락할 전망입니다. 이 기간 동안 태영건설의 회사채 등급이 BBB0 이하 또는 기업어음 등급 A3 이하로 하락하면 대출금리는 1.0% 높아지게 됩니다.
투자지표
태영건설은 건설주로 미래지향적인 테마가 아닙니다. 해서 다른 업종에 비해 투자지표가 낮게 나오는 편이죠.
더군다나 현재 고금리가 지속 중이고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상태이며 내년 전망 또한 어둡기 때문에 다시 활기를 띄기 전까지는 건살사 관련주들은 대부분 이러한 투자지표를 보일 것입니다.
다른 건설사 차트도 주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차트
태영건설의 위기설이 돌자마자 주가가 크게 하락한 모습 보이시죠?
아래 주봉차트를 확인해 보시면 2021년 상반기 이후 주가가 한없이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위축, 고금리,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건설사에게 좋지 않은 소식들이 연일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할 기회가 없습니다.
태영건설 최대주주 티와이홀딩스
티와이홀딩스는 최근 태영그룹 창업자 윤세영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주가가 힘을 받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것도 잠시 태영그룹의 소식과 함께 주가가 같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많이 얘기하시는데요.
티와이홀딩스는 당기순이익이 많이 줄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자산총계 안정적으로 유지, 유보율 높음, 영업이익률 상장 초에 비해 상장 3년 차인 지금 4배 가까이 증가... 재무상으로 나쁘지 않은 기업이라 판단됩니다.
그런데 주가가 이렇게까지 내려간다니? 알면 알수록 아리송한 증시의 세계입니다.
손절 잡고 과감하게 티와이홀딩스를 투자해봐야 할 타이밍인 걸까요? (판단은 각자)
태영건설 위기에 SBS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태영건설의 위기설에 SBS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태영건설의 유동성과 관련한 소문이 돌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계열사 SBS의 매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태영건설의 위기에 SBS가 무슨 연관이 있어서 주가가 급등하게 된 것일까요?
태영건설의 지주사이자 SBS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BS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입니다.
티와이홀딩스가 태영건설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내 알짜 회사로 알려진 SBS를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SBS 주가가 급상승하게 된 것인데요.
태영그룹의 지주회사이자 SBS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 측은 오히려 '태형건설은 SBS 주식을 단 1주도 소유하고 있지 않아 설령 회생 절차를 밟는다 하더라도 태영건설이 매각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며, SBS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 유동성 지원을 위해 SBS를 매각할 의사도, 이유도 전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리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업황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 짙습니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위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이 맞물린 가운데 건설사들이 비주력 자산을 처분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태영건설이 이번 위기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SBS 주가가 매각 기대심리로 큰 상승을 보였습니다.
태영건설은 표면적으로 지상파 방송 SBS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모두 다 알고 있는 큰 특징, 바로 관계사로 두고 있다는 것인데요. SBS가 사옥을 짓는다고 하면 태영건설이 시공을 도맡아 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KNN의 주분도 일부 보유 중이므로, KNN 신사옥 시공사 또한 태영건설이 담당했습니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얽혀 있는 태영건설과 SBS 관계를 참고하시어 이후의 주가 흐름을 같이 파악해 보시는 것도 흥미 있는 요소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태영건설 기업정보와 티와이홀딩스, SBS 관계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적은 글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 자료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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