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용어

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과 예수금은 어떻게 될까?

TurningPoint 2023. 8.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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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 보면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경영 유지의 어려움으로 거래정지나 상장폐지를 당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증권사 역시 기업이므로 이익을 내지 못한다면 인수합병, 최악의 경우 파산할 수도 있죠.

증권사가 만약 파산을 하게 된다면 내 주식과 예수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내 계좌는 안전한 건가? 

주식을 하면서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증권사가 파산하면 내 주식과 예탁금은 어떻게 될까?

1. 증권사와 예탁결제원
2. 남아있는 예탁금

 


 

증권사와 예탁결제원

증권사의 프로그램과 앱을 통해 내가 넣은 예수금을 확인하고 주식을 사고 팔기도 하며,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그래서 은행에 내 돈을 맡겨둔 것처럼 증권사에 내 현금과 보유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넘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증권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증권사를 통해서 거래를 할 뿐이죠. 우리나라의 모든 주식과 주식에 관련된 예탁금은 모두 '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파산해도 내가 보유한 주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증권사는 개인투자자와 예탁결제원의 중간에서 거래를 도와주는 대행사로 생각하면 됩니다. 
 

● 투자자 ↔ 증권사 ↔ 예탁결제원

 
만약 현재 주거래 A증권사가 망할 것 같다! 어떠한 이유로 B증권사로 옮기고 싶다! 이런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통째로 B증권사에 옮길 수 있습니다. 조금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한다면 말이죠.
 

 


 

남아있는 예탁금은?

주식은 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럼 증권사 계좌에 남아있는 예탁금은 어떻게 될까요?
현금은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지 않습니다.
 
A증권사에 예탁금 1,000만 원을 넣어두고 500만 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럼 500만 원어치 주식의 소유권은 예탁결제원에 있죠. 그리고 A증권사 계좌에 예탁금 500만 원이 남아 있습니다. 이때 A증권사가 망한다면? 주식은 예탁결제원에 소유권이 남아 있으므로 다른 증권사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남은 500만 원의 예탁금은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법으로 되기 때문에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예탁금 보유 금액이 5,000만 원이 초과되면 초과되는 금액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간혹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예탁금을 CMA나 MMF를 통해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예탁금이 아닌 것으로 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이 부분을 유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주식 거래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 거래할 때도 동일합니다. 
해외 주식도 마찬가지로 그 나라의 예탁결제원이 있고,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때 증권사는 수수료를 받고 거래를 도와주는 대행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유권 저장은 해외의 예탁결제원에 되는 것이죠.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해외의 예탁결제원과 한국의 예탁결제원이 제휴를 맺어 내 주식이 잘 있는지 수시로 체크해 주기도 하니 이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요약

● 내가 거래한 주식은 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 증권사는 투자자와 예탁결제원 중간에서 거래를 도와주는 대행사 역할을 한다.
● 증권사가 망한다고 해서 내 주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 예탁금은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마치며

증권사가 망한다고 해서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 주식이 없어지는 순간은 그 회사가 상장폐지될 때 뿐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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