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 이후 시장에 많은 돈이 풀리면서 많은 자금이 주식과 코인 시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때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는데, 그때 생긴 신조어가 있죠. 바로 '동학개미, 서학개미'입니다.
오늘은 동학개미, 서학개미라는 단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1. 개미
2. 동학개미
3. 서학개미
개미
▶ 주식 시장에서 소액을 운용하는 일반 주식투자자
실제 개미를 관찰해 보면 숫자가 많아도 큰 힘이 없어 보입니다. 이를 빗대어 주식 시장에서 거래하는 사람은 아주 많지만 운용하는 금액이 소액이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개인 소액투자자를 일컬어 '개미'라고 합니다.
처음 주식 거래를 시작하는데 10만 원으로 소소하게 하는 초보투자자도 있고, 오랫동안 주식 투자를 한 사람들 중에서는 1억 또는 그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도 있는데요. 주식 시장에선 이들 모두 개미에 속합니다.
간혹 개인투자자 중 10억, 100억 이상 큰 금액을 운용하는 사람도 있죠. 이런 사람들을 개미 중에서 운용자금이 큰 축에 속하기 때문에 '슈퍼개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극소수의 슈퍼개미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액으로 주식 거래하는 일반 개미죠.
개미들은 힘이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각의 개인들이 모인 것이므로 투자성향이 제각각이라 투자금이 분산되어 있고, 주식을 사고 파는 타이밍 또한 전부 달라서 그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개미의 뜻을 이해하셨다면 여기에서 파생되는 단어 또한 궁금하실거에요. 그중 하나가 바로 동학개미, 동학개미운동인데요. 동학농민운동이 아니고? 동학개미? 동학개미운동? 서학개미도 있던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동학개미
▶ 국내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
▶ 동학+개미(개인 투자자)
동학이란, 1860년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종교로 1894년 이 종교를 믿는 힘 없는 농민들이 반봉건과 반외세를 외치며 똘똘 뭉쳐 일어난 근대 민족 운동이 바로 동학농민운동입니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동학개미'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되죠.
그렇다면 주식에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왜 나오게 되었을까요?
주식 시장의 3대 수급처로는 기관, 외국인, 개인투자자(개미)가 있다는 것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2020년 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팬더믹에 빠지게 되죠. 그로 인해 전 세계 증시가 도미노 폭락 장세가 이어졌고, 대한민국 증시 또한 예외 없이 폭락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던져대는 매도 물량을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다 받았고, 결과적으로는 사상 유례없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의 지수로 회복한 후 코스피 3000 시대까지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 앉아서 피해만 보던 개미들이 이들을 맞서 큰 수익을 얻게 되었고, 이를 동학농민운동처럼 힘없는 농민들이 뛰어나와 나라와 싸웠던 사례를 빚대어 '동학개미'라고 불리게 된 것이죠.
실제로 2020년 3월 20일까지 외국인들은 10조 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매도한 반면 국내 개인투자자(개미)들은 9조 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학개미
▶ 해외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
▶ 서학+개미(개인 투자자)
서학이란, 서양사상과 문물 또는 카톨릭교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서학개미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말하죠.
서학개미는 동학개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정책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기에 나오는 신조어로, 저금리로 인해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됩니다. 그 시기에 해외 주식 계좌가 늘어났고 투자액 또한 많이 늘어났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하던 개미들이 해외 증시에 눈을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래를 선도하는 업황을 가진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구글, 애플, 메타, 테슬라, 아마존 등 해외 기업들은 미래 업황에 기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은 기업에 투자하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리고 국내 증시의 불안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남북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국내 주가가 낮게 형성(코리아 디스카운트)되어 있기도 하고요. 또 코스피와 코스닥 구분 없이 터지는 오너 리스크, 지배구조 및 회계의 불투명성, 불법 공매도 등의 문제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이유가 있었음에도 해외 증시에 쉽게 눈을 돌리지 못한 이유는 계좌개설 복잡함, 시차로 인한 거래시간, 기업 정보 수집 등 장애물이 꽤 많아서 쉽게 투자하지 못했었는데요. 요즘은 검색만으로도 해외 증시에 대한 뉴스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증권사에서 많은 정보와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든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증권 서비스가 편리하고 간편화된 것이죠. 해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졌다는 것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약
● 동학개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하며 주가지수를 방어하는 개인투자자를 말한다.
● 동학개미운동은 동학농민운동에 비유한 표현이다.
● 서학개미는 서양의 학문, 천주교를 의미하는 서학과 개인투자자를 부르는 개미가 합쳐진 단어이다.
● 개미들이 해외 증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마치며
오늘은 동학개미,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못된 내용에 대한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식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절 뜻 알아보기 (0) | 2023.08.10 |
---|---|
미국 증시 거래시간, 휴장일 알아보기 (0) | 2023.08.07 |
주식 매매 방법 :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자세히 알아보기 (0) | 2023.07.31 |
주식용어 : 점상한가, 점하한가 의미 알아보기 (점상/점하, 쩜상/쩜하) (0) | 2023.07.27 |
상한가, 하한가일 때 주식 매매가 가능한가요? (0) | 2023.07.24 |